카카오 주가 위기 김범수 검찰 조사와 실적 부진, 그리고 미래 전망
카카오, 사법 리스크와 실적 부진으로 위기 직면. 최근 김범수 위원장의 검찰 소환 조사와 SM 주가 시세조종 의혹 등 다양한 사법 리스크가 카카오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2024년 2분기 실적 부진과 시장 점유율 하락도 겹쳐 카카오는 성장 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I 중심의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부재한 상황입니다. 카카오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을 자세히 분석해봅니다.
김범수 위원장의 검찰 소환 조사
밤샘 조사 진행
지난 2024년 7월 9일,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은 오전 8시부터 20시간 넘게 밤샘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SM) 주가 시세조종 의혹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 11월 검찰에 송치된 지 8개월 만에 이루어진 첫 소환 조사로,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을 보여줍니다.
SM 주가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는 SM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2,400억 원을 투입해 주가를 띄웠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하이브는 SM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SM의 주식을 주당 12만 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했습니다. 그
러나 공개매수 기간 동안 SM의 주가는 12만 원을 넘겨, 투자자들이 하이브에 주식을 팔 유인이 없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하이브는 0.98%의 지분만을 사들였습니다.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 주가를 주당 12만 원 이상으로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범수 위원장의 개입 여부
검찰은 김범수 위원장이 이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주가 조작을 지시하거나 승인했는지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추가 사법 리스크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검찰은 현재 카카오를 대상으로 3개의 추가 사건을 조사 중입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드라마 제작사 인수 과정에서 인수대금을 부풀려 사익을 추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김범수 위원장과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크레이튼 관계사 임원들은 가상자산 횡령 및 배임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콜 몰아주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과 시장 점유율 하락
2분기 실적 전망
2024년 2분기 카카오의 매출은 2조 643억 원, 영업이익은 1,417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25%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증권가는 카카오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 여파로 전망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법 리스크와 실적 부진이 겹쳐 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의 성장 동력 부족
카카오는 현재 눈에 띄는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인 카카오톡 등 플랫폼 사업은 글로벌 플랫폼에 밀리는 추세이며, 게임 및 음악 등 콘텐츠 사업들의 성과도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입니다.
인건비 상승과 경쟁사 마케팅 대응을 위한 비용 증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유튜브에 밀린 카카오톡
카카오는 구글의 유튜브에 모바일 앱 시장 1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유튜브는 2023년 12월 카카오톡을 제치고 국내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6월 유튜브의 MAU는 4,625만 명이었고, 카카오톡은 4,543만 명으로 뒤쳐졌습니다.
카카오의 미래는?
주가 하락 우려
김범수 위원장의 소환 조사 이후 카카오 주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경계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카카오 주가는 23.6%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약 13조 원이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순위는 2023년 말 기준 14위에서 최근 20위로 하락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습니다.
사법 리스크의 여파
SM 주가 시세조종 사건에서 김범수 위원장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카카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카카오가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큽니다.
법인의 대표자가 위법행위를 했을 경우 형사처벌은 법인에도 적용됩니다.
따라서 카카오뱅크의 대주주인 카카오는 은행법에 따라 대주주 자격이 박탈되어 카카오뱅크를 매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AI로 반등할 수 있을까
카카오의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AI 중심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AI 대중화를 이루려 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하반기 카카오톡에 AI가 접목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아직 세부 계획은 없습니다.
이미 경쟁사들과 비교해 AI 사업 확장이 늦었다는 분위기에서 더욱 구체화된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결론
카카오는 현재 사법 리스크와 실적 부진으로 인해 큰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김범수 위원장의 검찰 소환 조사와 SM 주가 시세조종 의혹, 그리고 추가적인 법적 문제들이 카카오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도 겹쳐, 주가는 하락하고 시가총액은 감소했습니다. AI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는 상황에서 카카오의 미래는 불투명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카카오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카카오는 그동안 많은 혁신을 이뤄온 기업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카카오의 행보가 주목되며,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기를 바랍니다.
카카오의 상황은 단순한 기업의 위기가 아닌, 디지털 시대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보며, 카카오가 어떤 방식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