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머스캣 로열티 일본의 달콤한 향과 풍미 그리고 루비로망
일본에서 시작된 샤인머스캣의 성공과 그 이후의 흥행에 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샤인머스캣이 한국에서 어떻게 주목받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이 직면한 또 다른 유명 포도인 루비로망에 대한 사건도 함께 살펴봅니다.
샤인머스캣: 달콤한 풍미의 일본 과일, 로열티의 그림자
샤인머스캣은 독특한 풍미와 달콤한 향, 높은 당도로 짧은 시간에 인기 과일로 발돋움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일은 일본에서 개발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연구소에서 1988년에 시작된 개발 과정에서는 새로운 포도 종자를 교배해 거슬리는 신맛과 씨앗을 제거하고 당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화제가 될 정도로 예상되지 않아 해외로의 수출과 품종 등록을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은 해외에서 샤인머스캣 로열티를 받지 못하게 되었고, 만약 품종 등록을 제대로 한 경우에는 상당한 로열티를 얻을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샤인머스캣은 중국에서도 급속한 보급으로 현재 일본의 재배면적의 약 30배에 달하는 재배면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샤인머스캣을 재배할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립종자원에 신고된 이후로 샤인머스캣의 재배는 본격화되었으며, 현재는 한국 포도 수출의 거의 89%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농산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루비로망, 일본의 두 번째 샤인머스캣?
샤인머스캣 사건 이후, 한국에 등장한 또 다른 특별한 포도, 루비로망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루비로망은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개발된 주홍색을 띤 고급 포도로, 큰 알맹이와 높은 당도로 높은 가치를 자랑합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한국에서 벌어진 일은 논란을 빚었습니다. 한국이 루비로망의 묘목을 빼돌려 갔다며 분노한 일본은 이 사안을 크게 고발했습니다. 2016년에는 한 송이에 1,400만 원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1995년부터 14년간의 투자로 개발된 루비로망은 중국으로 유출된 묘목이 한국으로 들어온 사례입니다. 그러나 국제 조약에 따라 6년 이내에 품종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미 그 기간이 지나버려 일본은 보호조치를 취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루비로망은 제2의 샤인머스캣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이 루비로망이 이시카와현에서 나온 상품에 비해 모양과 당도 측면에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은 품종 등록 대신 각 국가에 상표 출원을 할 예정이며, 등록이 완료되면 한국에서는 사용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의 농산물, 종자 주권의 길을 찾아서
우리나라에서는 청양고추와 같은 농산물에서 종자의 의존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중앙종묘와 오뚜기가 협력하여 개발한 청양고추였지만, 1997년 외환 위기를 겪은 중앙종묘가 멕시코계 기업 세미니스에 인수합병되면서 청양고추의 운명이 변했습니다.
그 후에는 세미니스가 몬산토에 합병되고, 몬산토가 독일계 바이엘에 합병되면서 독일 기업에 돈을 지불하고 종자를 구매해야 하는 형편에 놓였습니다.
양파, 양배추 등도 종자의 80%가량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응으로 현재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종자 주권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종자 주권을 확보하는 날이 머지않아 찾아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종자 주권을 확보함으로써 더 나은 농산물 생산과 경제적 자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결론 글
일본에서 시작된 샤인머스캣의 성공과 함께, 한국은 로열티 문제와 품종 갈취 사건을 통해 농산물의 종자 의존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종자 주권을 확보하고 농산물의 독자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