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주가 급락: 테슬라와 구글의 실적 부진, AI 거품론 대두
테슬라와 알파벳(구글)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테슬라의 주당순이익(EPS) 감소와 알파벳의 막대한 AI 투자로 인한 불안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AI 거품론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 주가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시장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투자 전략으로는 실적이 꾸준한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반기 강세 뒤 급락한 빅테크 주가, 그 이유는?
지난 7월 24일, 한때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 이상 하락했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5% 넘게 떨어졌습니다.
테슬라와 알파벳의 부진이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이들 기업을 포함한 빅테크 7대장(Magnificent 7, M7)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7500억 달러(약 1034조 원) 증발했습니다.
실적 발표가 가져온 충격
최근 미국 기업들은 2024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실적이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테슬라
2분기 매출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주당순이익(EPS)은 1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3% 감소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더불어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공개가 8월에서 최소 두 달 이상 연기된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켰습니다.
알파벳(구글)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예상을 웃돌았으나, 인공지능(AI) 분야에 2분기 동안 약 18조 원을 투자한 것이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은 “AI에 대한 막대한 투자만 이루어지고, 수익은 언제 창출될 것인가?”라는 의구심을 가지며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습니다.
AI 거품론 vs 일시적 조정: 시장의 향방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 거품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증시를 주도했던 AI 랠리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AI가 예상했던 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미국 증시는 이미 고점을 찍었고, 이제 하락할 것이다”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 주가 하락을 일시적인 조정 기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아직 메타, 애플 등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남아 있어,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결론: 투자 전략은 어떻게?
최근 빅테크 주가 급락은 AI 거품론과 맞물리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테슬라와 알파벳의 실적 부진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며, 특히 알파벳의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가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더 큰 하락의 전조인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릅니다. 남아있는 메타, 애플, 아마존 등의 실적 발표가 향후 시장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이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실적이 꾸준한 중소형주에 주목하고, AI 관련주 등 주도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변수에 주의하며 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